한글 독서와 실천

기록하는 삶, 방향을 기억하는 삶[거인의 노트/김익한]

진정비 2024. 7. 5. 12:31

거인의 노트 / 김익한

들어가는 말

 

평소에도 유튜브로 삶의 지혜를 종종 들으러 갔던 유튜브 채널이 바로 '김익한의 세가지'였다. 그 김익한 교수님이 책을 냈다고 하여 관심을 두고 읽게 되었다. 국내1호 기록학자라는 그의 이력도 참으로 대단해보였다. 무엇인가를 새로 개척한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 책을 읽고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일반적인 관점에서 정리해볼까한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실천도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거인의 노트] 목차에 대하여

 

이 책은 크게는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부 기록하는 인간(1장 성장/ 2장 자유)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3장 집중 / 4장 확장)

3부 거인의 다섯 가지 기록법(5장 공부 / 6장 대화 / 7장 생각 / 8장 일상 / 9장 일)

 

각각의 세부 목차는 다음의 사진과 같다.

 

거인의 노트 목차 1부

 

거인의 노트 목차 2부
거인의 노트 목차 3부
거인의 노트 목차 3부

 

삶에서 실천할만한 것들

 

1부 기록하는 인간

 

1부는 기록을 통해 인간의 삶이 성장하고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어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기록의 당위성을 말한다.

 

실천팁(1) -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고 싶을 때.

 

[35p] 성장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계획이고 다른 하나는 미친 지속성이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를 기록해보라. 1) 목표가 무엇인가 2) 어떤 일상을 보내는가? 3)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 세 가지 항목에 대한 답을 적었을 때 목표와 삶의 실제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 이를 수정, 보완한다.

 

계획이란 시간표를 빈틈없이 채우는 일이 아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 메모하고
큰 틀에서 시간을 배분하는 것, 그것이 계획의 핵심이다.36p


 

실천팁(2) - 휘발되는 지식을 잡고 싶을 때.

[42p] 핵심은 우리가 흡수한 지식을 뇌에서 장기 기억으로 분류하게 만드는 것. 스쳐 지나가는 지식을 꽉 붙잡는 수단이 바로 기록이다. 그 방법은 1) 집중해서 보고 2) 그것을 생각해서 기록하고 3) 그 후에 기록한 것을 되돌아본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뇌는 '이 정보는 장기기억이다'라고 판단한다.

 

기록형 인간의 기억법은 기록하고 되뇌고 말하는 것이다.
순간의 생각을 기록하라.

 

 

실천팁(3) - 더 나은 내일을 보내고, 더 나은 기록을 하려면

 

삶 : plan do see, 계획하고 실행해보고 결과를 평가해보기 

기록 : 내용을 되뇌기, 생각을 이어가기, 글쓰기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실천팁(4) 진정한 나를 찾으려면 

 

[84p]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더 나은 나를 찾고싶다면 다음의 단계를 거쳐보자.

1단계 :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일을 하는 이유를 진솔하게

2단계 : 작은 욕망을 실행하라 - 내면의 소리를 듣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2주에 한 번 실천해보자.

3단계 : 내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내가 중시하는 가치를 하나 적고 직업과 연결해보자

4단계 : 병행 전략을 써라. - 시간을 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했을때 진정 내가 기쁜지 아닌지 나를 살펴보고 다시 시도하자.

 

실천팁(5) 책을 요약하려면

 

[128p] 책을 다 읽었다면 키워드를 요약해 독서 노트나 독서 카드에 기록해 보자. <90년 생이 온다>의 경우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장당 키워드 10개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책을 베껴쓰지 않고 읽었던 내용을 떠올리며 기억에 남는 것 위주로 쓴다. 1)한 파트를 읽을 때마다 키워드 위주로 요약한다.(A4반쪽 넘지 않게) 2) 파트 요약이 끝나면 책 전체를 A4 3장을 넘지 않도록 요약 3) 책의 목차만 보고 내용을 떠올리며 다시 확인해보기

나중에 써먹을만한 내용은 노트나 컴퓨터에 키워드 위주로 다시 기록한다. 생각나는 것만 적고 필요하다면 순서를 정리해서 번호를 매긴다. 이렇게 한 다음 나중에 알아보기 쉽게 키워드에 설명을 붙여 놓는다. 그래프나 그림등은 사진을 찍어도 된다. 이렇게 해 두면 추후 논문을 쓰거나 강의를 할 때 아주 유용한 자료로 쓸 수 있다.

 

3부 거인의 다섯 가지 기록법

 

실천팁(6) 공부를 잘하는 세 가지 기록 원칙

[190p]

1) 확실성 - 공부 내용을 다른 이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알아야한다.

2) 요약성 - 키워드를 요약하여 노트를 작성한 뒤 키워드를 보고 내가 머리속에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지 확인한다.

3) 종합성 - 메모해 놓은 키워드들을 내 생각 순서대로 재정렬해보는 것

 

실천팁(7) 글을 잘 쓰는 기록 원칙

 

[196p]

1) 누적하라 - 내면의 생각, 느낌, 지식과 지혜 누적하기

2) 분류하고 연결하라 - 메모를 사용하여 누적된 것들을 분류하고 연결

3) 드러내라 - 메모한 것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글을 써 내려간다대.

 

 

마치며

 

책을 읽으면 한 가지라도 얻어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독서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얻어갈 것이 한 가지가 아니다. 훨씬 많은 내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팁을 일곱 가지 밖에 올리지 못하여 아쉽기도 하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록 방법, 대화를 기록하여 더 나은 생각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기록방법, 다이어리 사용방법까지, 그 기록의 방법론이 매우 다양해서 한 권 꼭 끼고 기록에 대해 궁금할 때 한 번씩 펼쳐보고 싶은 '기록 사전'이다.